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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상장폐지 이유와 향후 전망 – 참치캔 1위 기업의 전략적 도약

dailyeconosuda 2025. 4. 15. 22:03

국내 참치캔 시장에서 40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해온 동원F&B가 상장폐지를 결정하며 재계와 투자자들에게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2025년 7월 31일을 기점으로 동원F&B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사라지며, 지주사인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닌, 동원그룹의 글로벌 식품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동원F&B 상장폐지의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동원F&B 상장폐지 배경 – 글로벌 식품사업 재편

 

동원F&B는 오랜 기간 참치캔, 유가공,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식품군에서 시장을 선도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식품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필수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동원그룹은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원산업을 중심으로 식품 계열사를 통합하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동원산업은 현재 미국 최대 참치 브랜드 스타키스트(Starkist), 세네갈 수산물 가공업체 S.C.A SA, 국내 급식 전문기업 동원홈푸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을 하나의 식품 디비전으로 통합해 '글로벌 식품 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이 전략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2024년 22%에서 2030년까지 4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식교환 방식과 주주 선택권

 

 

상장폐지는 주식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동원산업과 동원F&B 주식의 교환 비율은 1:0.9150232로 결정되었습니다.

 

주주들은 오는 6월 11일 주주총회를 통해 해당 안건을 표결하게 되며,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주식매수청구가는 동원산업 35,024원, 동원F&B 32,131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 결정은 투자자들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합니다.

 

하나는 동원산업의 주주로 편입되어 그룹의 중장기 성장에 동참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일정 가격으로 보유 주식을 매도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각각 장단점이 존재하므로 개인의 투자 성향과 시장 전망에 따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확장 전략 – R&D 강화와 제품 다각화

 

 

동원그룹은 상장폐지를 기점으로 글로벌 식품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 스타키스트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고, 신제품 개발 및 프리미엄 식품군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R&D 부문에서는 기존 분산되어 있던 조직을 통합하고, 연구개발비 비중을 2030년까지 매출 대비 1%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는 고부가가치 식품, 기능성 제품, HMR(가정간편식) 등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군 개발을 가속화하는 전략입니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 신뢰도도 함께 높이고자 합니다.

 


결론 – 위기 아닌 기회, 동원그룹의 성장 전환점

 

 

 

동원F&B의 상장폐지는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 퇴출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원산업 중심의 통합 지배구조 구축, 해외 시장 집중 공략, R&D 및 브랜드 전략 강화를 통해 동원그룹은 한층 더 경쟁력 있는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기존 주주라면 이번 상장폐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동원그룹은 단순한 '참치캔 기업'이 아닌, 다양한 식품 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종합 식품 브랜드로 진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변화의 시기일수록 시장과 기업의 방향성을 정확히 읽고, 올바른 투자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